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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가디슈는 2021년 7월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작이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연기파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그럼 영화 모가디슈의 시대적 배경, 영화 줄거리, 씁쓸한 결말로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시대적 배경
이 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한국대사관 포위사건을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당시 내전 중이었던 소말리아는 1969년부터 군사정권에 의해 통치되었고 1991년에 전복되었습니다. 정권이 축출된 후 다양한 씨족과 군벌이 국가를 장악하기 위해 싸우면서 국가는 무정부 상태로 전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법과 질서를 비롯한 정부 기관이 붕괴되고 무장 단체에 의해 착취되는 권력 공백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새 정부와의 수교를 위해 모가디슈 주재 한국대사관이 설립됐습니다. 사실 1980년대 한국은 UN가입국이 아닌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UN투표권을 가지고 있었던 아프리카 대륙은 대한민국 외교 총력전의 주요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던 상황 속에서 1990년 대한민국과 북한 외교관들의 외교공작은 아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때 소말리아에 내전이 발생하면서 국력이 약했던 대한민국과 북한 대사관은 완전히 고립되어서 위급한 상태에 처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권력 투쟁에서 그들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는 무장 민병대의 표적이 된 대사관 직원들이 직면한 위험을 긴박감 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제 대사관은 강제로 폐쇄되었고 직원들은 끊임없이 공격의 위협을 받자 결국 대사 관저로 피신해야 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대사관 직원을 구조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것으로 대응합니다. 팀이 매복과 공격의 위험에 직면하여 적대적인 영토를 탐색해야 했기 때문에 임무는 위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영화의 이런 시대적 배경과 정치적, 사회적 맥락은 한국 대사관 직원과 특수부대 팀이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합니다.
영화 줄거리
이 영화는 90년대 대한민국의 외교관과 북한의 외교관들이 한국 UN가입을 앞두고 국제적으로 외교전이 강하게 대립될 때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한 탈출사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도 다루었던 내용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북한은 당시에도 무척 관계가 나빴고 북한은 아주 노골적으로 대한민국 외교관들의 외교에 항상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모가디슈의 반군세력이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고 결국 내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과 북한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상황이 더 안 좋았던 북한 대사 림용수는 대사관 식구들과 함께 탈출하여 한국대사관으로 와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한국 대사 한신성은 북한 대사관 식구들을 받아들이게 되지만 무장경비병들이 탈주해 버리면서 목숨까지 위태로운 최악의 상태에 처하게 됩니다. 이때 한국대사와 북한대사는 함께 탈출을 공모하고 각각의 우호국가의 대사관에 도움을 청해 탈출 계획을 세웁니다. 천만 다행히도 한국은 소말리아에서 세력이 컸던 이탈리아 대사관의 협조를 받게 되었습니다. 공산권인 북한 대사 식구들은 전향자라고 우겨서 함께 소말리아 밖으로 탈출을 감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러 가는 당일날 한국대사관에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그리 멀지 않은 길에 무장한 군인들과 성난 폭도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2대의 자동차에 나눠서 타고 차 앞과 문짝과 차창에 책과 모래주머니들로 막고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소말리아의 반군과 정부군을 이겨내고 이탈리아 대사관 앞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운전을 맡았던 북한 보위부 요원 태준기가 희생하게 됩니다. 이영화는 외교의 중요성과 복잡한 정치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국가가 위기 상황에서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영화입니다.
씁쓸한 결말
결국 이탈리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태준기의 장례를 치르게 됩니다. 수송기를 타고 탈출하면서 한국 대사관 사람들과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살아남음에 함께 기뻐합니다. 하지만 도착지엔 한국 안기부 직원들과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감시의 눈이 없는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리며 서로의 목숨을 지켜낸 전우애를 갖게 된 그들이지만 모르는 사람들 인양 못 본 척 그렇게 허무하게 헤어지게 됩니다. 이게 바로 분단국가의 아픔이 절묘하게 드러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가까운 그러나 가장 멀리 있는 듯한 한국과 북한의 관계입니다. 그래서 더 영화의 결말은 씁쓸하면서도 감정적으로 충만해지며 보는 사람에게 가슴 아픈 여운을 남깁니다. 그리고 새드엔딩의 이유는 또 있습니다. 특수부대원 몇 명이 목숨을 잃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살아남은 대사관 직원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한국 정부는 상황 대처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생존자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관객은 대사관 직원과 특수부대 팀의 희생을 되돌아보며 침울한 분위기로 끝납니다. 슬픈 결말은 전쟁과 분쟁의 가혹한 현실과 그것이 개인과 국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증거입니다. 영화의 씁쓸한 결말은 조국을 섬기는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갈등과 전쟁의 가혹한 현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국가가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배우고 보다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