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언터처블은 올리비에르 나카체가 감독한 2011년 프랑스 영화입니다. 후에 업사이드란 제목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피부색도 배경도 나이도 다른 필립과 드리스의 진한 우정을 두 주연배우의 멋진 연기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느꼈던 영화입니다. 오늘 그 감동을 줄거리, 마지막 이야기, 주연 배우를 통해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이 영화는 상위 1%의 부유층인 필립(프랑수아 클루제 분)과 하위 1%인 가난하고 배운 거 없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드리스(오마 사이 분)와의 있을 것 같지 않은 우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부제가 1%의 우정이라고 달은 것 같습니다. 필립은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전신마비가 와서 움직이지 못하는 백만장자입니다. 이런 필립을 위해 간병인을 구하는 인터뷰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드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펙과 장애인을 향한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드리스는 취업하기 위함이 아닌 단지 생활보조금을 받기 위해 신청서 사인을 받으려고 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필립은 드리스의 정직함과 다른 후보자들과 색다름에 흥미를 느끼고 어쨌든 그에게 간병인 일을 제안합니다. 드리스의 전과자인 전적과 반항적인 말투, 껄렁한 모습에 필립의 주변인들은 간병인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평범한 일상이 어려운 필립에게 장애인이 아닌 일반 사람처럼 대하는 드리스를 필립은 점점 더 신뢰하게 되고 서로 빠르게 친밀해지게 됩니다. 영화 속 에피소드 중에 옆집 사람이 늘 필립의 대문 앞에 주차를 하는 상황에서 드리스는 다소 거칠게 옆집 남자를 응징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사이다 해결을 합니다. 그 장면에서 필립과 관객 모두 드리스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장면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필립의 생일날 멋진 정장을 입고 모두 앉아서 클래식 연주를 듣자 드리스는 신나는 대중음악을 들으며 함께 춤추길 권합니다. 필립 얼굴 가득 웃음 지으며 드리스와 함께 춤추는 장면은 함께 웃음 짓게 만듭니다. 장애인은 춤출수 없어라는 틀을 부수고 휠체어를 탄 필립도 함께 춤추며 음악을 즐기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정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필립이 한밤중 통증으로 인하여 괴로워할 때 드리스는 그의 곁에서 위로하고 바깥바람을 맞으며 잠깐의 고통을 잊게 하는 방법으로 마리화나를 피우게 합니다. 부유하지만 육체의 고통으로 자유롭지 못한 필립을 드리스는 긍휼의 마음을 전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합니다. 필립과 드리스의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계속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 이야기
필립은 아내와 사별을 하고 6개월 전쯤부터 편지를 주고받는 펜팔 친구인 엘레오노레(오드리 플뢰로트 분)가 있었습니다. 그는 목아래로 마비된 자신의 처지 때문에 그녀의 외모도 목소리도 너무 궁금하지만 오직 편지로만 그녀와 일종의 썸을 타고 있었습니다. 편지도 필립의 비서가 보내고 있었습니다. 행동파인 드리스는 단번에 필립의 마음을 알고 펜팔녀에게 전화합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필립은 펜팔녀와 통화를 하게 되고 그녀의 사진도 편지로 받게 됩니다. 행복함도 잠시 펜팔녀는 업무차 오게 되는 파리에서 필립을 만나길 원하고 용기 내어 자리에 나간 필립은 결국 도망치듯 자리를 피해 나오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드리스의 집안형편이 어려워지자 필립은 드리스가 더 이상 간병인을 하기 어려움을 인지하고 그를 떠나보냅니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간병인을 구하게 된 필립은 겉으로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사실 드리스가 있지 전의 생활에 힘들어하게 됩니다. 늘 자시의 외관을 깔끔하게 치장했던 필립의 모습은 온 데 간데 없이 깍지 않은 수염이 덥수룩 자라 있고 그의 눈빛은 더 이상 생기가 없어 보입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비서는 결국 드리스를 찾아가게 되고 도움을 청합니다. 그리고 시답잖은 농담과 일탈로 필립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고 무엇보다 펜팔녀를 만나게 합니다. 드리스는 필립의 삶에 새로운 에너지와 도전할 수 있는 마음을 불어넣어 그가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일반인처럼 놀이기구를 타고, 함께 춤을 추고, 차 뒷칸이 아닌 조수석에 태우며 장애인이라고 배려해야 한다는 마음보다 필립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줍니다. 그런 드리스에게 필립은 또 다른 안정감, 목적의식, 그리고 삶의 더 나은 것들을 맛보게 해 줍니다. 필립은 드리스를 오페라에 데려가고 예술에 대해 가르치고 심지어 그에게 맞춤 양복을 사주며 드리스가 여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필립 또한 경험하게 해 줍니다. 이 영화를 통해 참우정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래 알지 않아도 나와 비슷한 취미와 직업을 가진 배경이 아닐지라도 열린 마음을 가진 자에게는 서로를 향한 깊은 이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몸이 불편한 친구들의 대한 배려와 동정은 당사자에게 독이 될 수 있으며 내가 누리는 것들을 그 또한 누리길 원하며 독립적인 존재로 이해하고 행동해야 됨을 배웠습니다. 이 영화는 다소 신파적일 수 있는 우정, 계급, 그리고 장애에 대한 주제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잘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고 동시에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둔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비영어권 영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
1. 프랑수아 클루제(필립 역)-부유한 사지마비 주인공인 필립 역을 맡은 프랑스 배우입니다 클루제는 프랑스 영화계에서 가장 재능 있고 존경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언터처블에서 클루제는 패러글라이딩 사고를 당해 목 아래가 마비된 남자 필립 역을 섬세하고 때론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신체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필립은 지적이고 매력적이며 매우 독립적입니다. 클루제는 필립의 강점과 약점을 동등하게 잘 표현함으로써 캐릭터에 대한 깊이와 이해를 더하게 합니다. 언터처블에서 클루제의 연기 중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미묘한 표정과 몸짓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입니다. 사지마비 환자인 필립은 몸의 대부분을 움직일 수 없지만 클루제는 그의 눈, 목소리, 그리고 얼굴 표정을 통해 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한 삶은 많은 어려움과 마음의 고통을 수반하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살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강력하고 감동적인 노력의 결과라 여겨집니다. 언터처블에서 클루제의 연기는 비평가들과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그것은 그에게 세자르상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을 포함한 여러 개의 상 후보에 오르게 했습니다. 이 영화는 또한 상업적이고 비평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역대 가장 성공적인 프랑스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 오마 사이(드리스 역)-그는 이 영화에서 전과자에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젊은 청년 드리스 역을 맡았고 1978년 프랑스에서 세네갈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드리스 역을 맡기 전에 그는 이미 프랑스에서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배우였습니다. 그는 "Micmacs"와 "The Intouchables"를 포함한 여러 프랑스 텔레비전 쇼와 영화에 출연하여 비평가들의 찬사와 세자르상 남우주연상까지 받은 전적이 있습니다. 오마 사이가 연기한 드리스는 등장인물들에게 재미와 도전,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그의 연기는 영화에서 굉장히 두드러집니다. 그는 드리스의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의 연약함과 현실에서의 불안함 또한 너무 잘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 배역을 통해 그는 비평가들과 관객들로부터 칭찬을 받았고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고 인정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그는 "엑스맨: 과거의 나날"과 "쥐라기 월드"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와 미국 영화에서도 주연을 맡았습니다. 다소 거칠지만 그 안에 있는 따뜻함을 너무도 잘 표현해서 드리스를 매우 매력적인 인물로 잘 그려냈습니다.